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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자주 헷갈리는 띠다 띄다 구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띄다 띠다

띠다와 띄다 둘 다 ‘띠다’로 발음되는 탓인지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. 오늘 이 띠다와 띄다가 헷갈리지 않도록 확실히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

먼저 띠다는 어떤 형태나 색깔 성질 등을 가졌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. ‘띠다’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- 띠나 끈 따위를 두르다.

  예) 치마가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에 띠를 띠다 

- 물건을 몸에 지니다. 

  예)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. 

- 용무나, 직책, 사명 따위를 지니다.

  예) 임무를 띠다.

- 빛깔이나 색채 따위를 가지다.

  예) 장미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.

- 감정이나 기운을 나타내다.

  예) 얼굴에 미소를 띠다.

- 어떤 성질을 가지다.

  예) 보수적인 성향을 띠다.

띠다 띄다

이와 달리 ‘띄다’는 ‘뜨이다’의 준말로 ‘눈에 보이다.’라는 뜻을 나타냅니다. ‘띄다’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- 눈에 보이다.

  예) 오타가 눈에 띈다.

- 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.

  예) 동생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.



이러한 ‘띠다’와 ‘띄다’를 구분할 때는 ‘띠다’나 ‘띄다’가 들어갈 자리에 ‘뜨이다’를 넣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.


‘뜨이다’가 들어갔을 때 말이 자연스러우면 ‘띄다’가 맞는 것이고 말이 이상하다면 ‘띠다’가 맞는 것입니다. 예를 들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


1. 막중한 임무를 (띠다, 띄다) -> 막중한 임무를 뜨이다(X) -> 막중한 임무를 띠다.

2. 노란색을 (띠다. 띄다) -> 노란색을 뜨이다(X) -> 노란색을 띠다.

3. 빨간 지붕이 눈에 (띠다, 띄다) -> 빨간 지붕이 눈에 뜨이다(O) -> 빨간 지붕이 눈에 띄다.

4. 귀가 번쩍 (띠는, 띄는) 소리 ->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(O) -> 귀가 번쩍 띄는 소리

눈에 띠다 띄다

1번과 2번 예문은 ‘뜨이다’를 넣었을 때 어색하고 말이 안 되므로 ‘띠다’를 쓰는 것이 맞으며 3번과 4번 예문은 ‘뜨이다’를 넣었을 때 자연스러우므로 ‘띄다’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.



생각보다 어렵지 않죠? ‘띠다’와 ‘띄다’를 구분할 때는 ‘뜨이다’를 넣어 보는 것 잊지마세요.^^ 이상으로 띠다 띄다 구분하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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